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 | 그린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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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


안녕하세요. 지난 이틀 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진행었습니다.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은 대한민국 종합미디어 이데일리가 2010년 창간 10주년 기념행사로 개최한 이래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국내 대표 지식 이벤트입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로, 양일 간 기후 정의,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산업의 판이 바뀐다 ‘그린노믹스’ 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 및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게 됩니다. 이번 포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유연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제임스 스케아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환경정책센터 교수, 김용건 한국환경연구원 기후대기연구본부장 등이 연사로 참석해 기후위기의 미래해법,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통찰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와 내용에 대해 요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SF에서 논의된 내용은?

포럼 내용 보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의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분야별 리더(세계적 석학, 정책결정자, 경영자, 전문가 등)의 이론적, 실천적 통찰(Insight) 공유하고, 경제, 금융, 경영 분야의 시의적절한 주제 선정 및 최신 핵심 정보의 허브(HUB)를 지향하고, 국내의 인적, 기관별 네트워킹으로 지식의 DB를 구축, 각 주제(정부, 기업, 개인)에 의한 그들을 위한 협력과 혁신의 열린 토론 무대의 장입니다.
김지윤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대표, 이미지 출처: 이데일리

청년의 목소리
미래세대가 짊어질 무게를 덜어달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세 명의 환경운동가들이 후대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의 김지윤 대표가 강조한 두 가지 키워드가 인상적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세대간 형평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대간 형평과 상생을 보장을 하는 개념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외상전 스트레스로, 외상후 스트레스와는 다르게 앞으로 닥칠 피해와 희생을 대비해 할 수 있다는 것이 없다는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의미합니다. 미래세대의 우려처럼 현재 속도로 기후위기가 진행된다면 식량위기, 재난, 재해 등은 미래 세대의 일상이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알고서도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 전환을 하지 않는다면 이들의 무력감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정계, 재계, 학계 모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래세대의 우려처럼 현재 속도로 기후위기가 진행된다면 식량위기, 재난, 재해 등은 미래 세대의 일상이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알고서도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 전환을 하지 않는다면 이들의 무력감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정계, 재계, 학계 모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임스 스케아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환경정책센터 교수, 이미지 출처: 이데일리

IPCC 6차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

이미 팜모닝노트에서 IPCCIFPRIOECD 등 많은 국제기관의 연구자료와 지표를 공유해드렸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도 IPCC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논의를 하는 세션이 진행되었는데요, 제3실무그룹 공동 의장인 제임스 스케아(James Skea)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제임스 스케아 교수가 직접 포럼에 참석해 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무엇을 에너지원으로 쓸지’에 대한 논쟁보다 앞서야 할 것은 ‘어떻게 탄소 중립을 달성할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과거보다 저탄소 배출 기술이 늘었고 전환 비용이 감소했지만, 파리협정에 따른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지금 노력으로는 1.5℃는 고사하고 2℃도 쉽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스케아 교수는 IPCC 6차 보고서에서 제안한 ‘소비 패턴으로 탄소를 절감’하는 방안을 언급하며 정부 정책에서 기후를 우선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도시 설계나 계획이 기후 대응과 무관하게 이뤄지면 탄소 배출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 인프라 투자 방향이 잘못되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굳어지게 될 것”이며 소비자 개개인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교통이나 식품 등과 관련한 인프라와 기술을 저탄소 방식으로 제공하고 접근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정태용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미지 출처: 이데일리

2050 탄소중립과 대한민국의 현주소 

현재 산업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전환을 해야 하는 사실은 더 이상의 논란거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번 포럼에서 특히 강조된 키워드는 “공정 전환 (Just transition)”이었는데요, 탄소중립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업, 지역경제 침체, 취약계층이 맞이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의 양립을 꾀하는 전략입니다. 이번 포럼의 학계, 정계의 대표 인사들은 환경정책과 노동정책을 마련해 전환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과 관련 정책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민관협력, 산학협력 등이 활성화 되어 효율적인 전환이 일어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농업 관련 내용은?

1일차 포럼 다시 보기
2일차 포럼 다시 보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미지 출처: 이데일리

폭염, 가뭄, 한파, 산불 등과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최근 몇년 사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 해수면이 상승해 도시가 물에 잠기고, 식량 생산에 차질을 빚어 영양학적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식량과 직결되는 환경 문제는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합니다. 따라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농업의 전환과 새로운 밸류체인의 개발은 필수적입니다. 

1. CJ푸드빌 대표이사, “농산물 가격 요동, 공급 구조 다변화에 총력” (인터뷰 보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6.5%가 가축을 키우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육류제품과 관련된 비중은 61%가 넘습니다. 따라서 많은 외식업계가 제품 개발과정에서 온실가스양을 줄이기 위해 대체육을 개발하거나 유통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찬호 CJ 푸드빌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푸드빌 뿐만 아니라 외식업계 전체가 나서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나 음식물 폐기량으로부터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저탄소 식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데 모든 외식업계가 노력을 해야 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느끼는 데에는 이미 외식업계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의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밀 생산 2위 인도는 최근 121년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습니다. 남아시아 폭염, 호주 홍수뿐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 세계 밀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추 생산량 감소로 스리라차 소스도 공급 중단을 했습니다. 이처럼 외식 사업의 주요 원재료인 밀, 식용유, 유제품 등 유통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공급망이 차질이 생기자 원재료의 공급 구조 다변화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2. 김용건 한국환경연구원 “음식만 안 남겨도 온실가스 10% 줄어” (인터뷰 보기)

스케아 교수의 의견처럼 김 위원도 전체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의 행동 양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제시한 것이 ‘소비 다이어트’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불필요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식생활 변화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에서 식생활에서 비롯하는 것이 28%가량이다. 가축을 기르고 쌀을 재배하는 등의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준비한 음식의 최대 40%는 먹지 않고 버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식업계와 식품업계는 과잉생산을 하지 음식물 폐기량을 줄이고, 되도록 육식보다 채식으로 전환을 하여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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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데일리 포럼에서 강조되지는 않았으나 농식품 분야의 탄소 감축은 필수적입니다. 현재 탄소를 포집하고 줄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은 물론, 현재의 산업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린랩스의 미션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인류의 먹는 것을 혁신하는 것입니다. 그린랩스는 농업 분야에서 탄소를 줄이고 효율적인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푸드체인과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저탄소 축산, 농업 분야의 탄소 사업 등의 개발로 기후위기에 대응해 안정적인 식량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개발하고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