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OP를 통한 그린 농업의 확산? | 그린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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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OP를 통한 그린 농업의 확산?

안녕하세요!
최근 정부의 농업정책 전반에 걸쳐 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통해 친환경 농업육성 등 새로운 농업성장방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방자체단체에서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경쟁력이 유망한 지역 특화작목을 개발하는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농업정책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외 경제⋅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룩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자 농업의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자리매김 될 것입니다.
이를 인지하고 국제사회는 One Country One Priority Product(OCOP)라는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OCOP가 어떤 이니셔티브이고, 이런 전략이 미래의 농업을 위해 왜 필요한지, 또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OCOP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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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untry One Priority Product(OCOP)란?OCOP는 2021년 9월에 출범한 이니셔티브로 지역의 보다 효율적, 포괄적, 탄력적, 지속가능한 농식품 시스템 전환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OCOP는 지역특화작물(SAP)를 통해 녹색 성장을 유도하는 글로벌 합의입니다. 
Special Agricultural Products (SAP)란?SAP는 어느 지역의 지리, 문화의 특색을 갖춘 독특한 특성과 품질을 가진 지역특수작목을 말합니다. SAP는 주요 작물(예: 쌀, 밀, 옥수수, 콩 및 감자)만큼 지역의 농업 및 농촌 개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현재 활용이 잘 안되는 지역 농산물을 일컫습니다. 그러나 SAP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환경과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면서 식량안보와 건강한 식단을 보장하고 농민의 생계와 경제성장을 이끌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OCOP는 이런 SAP를 확산하고 녹색화(greening)하여 농작물의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SAP를 확산시킴으로써 자원의 제약, 환경과 생태계의 파괴, 기후 변화를 포함하여 농업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7월 28일부터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도 OCOP가 진행되었습니다. 유럽과 중앙아시아는 풍부하고 다양한 농업 자원과 생산품을 가진 곳입니다. 이런 자원을 기반으로 알맞은 정책, 개발 협력, 밸류체인 이해관계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지역의 환경, 사회, 경제 모두 발전할 수 있습니다. 


결국 OCOP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안된 FAO 2022-31 전략적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4 better를 이행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4 better는 지속가능한 농식품 시스템 전환을 이끌고 빈곤 퇴치, 기아 퇴치, 불평등 해소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보이며 더욱 확장된 SDG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FAO 2022-31 전략적 프레임워크

이 프레임워크에서는 다음 4 better가 핵심 가치입니다. 국제사회는 이 네 가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농식품 시스템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루고자 합니다.

  • 1) better production (더 나은 생산)효율적이고 포괄적인 지역/글로벌 농식품업 유통 공급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산 패턴을 보장하고, 변화하는 기후 및 환경에서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식품 시스템을 보장한다.
  • 2) better nutrition (더 나은 영양)건강한 식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홍보를 통해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기아문제를 해결한다.
  • 3) better environment (더 나은 환경)보다 효율적이고, 포괄적이고,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식품 시스템을 통해 육상 및 해양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사용과 기후 변화(3R, residual management)에 대응한다.
  • 4) better life (더 나은 삶)불평등(도시/농촌 지역, 부유한/빈곤 국가, 남성/여성)을 해소하여 포용적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
출처 : FAO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OCOP가 필요한 이유

참고 기사 보기


FAO가 발표한 프로젝트의 기대효과? 이 이니셔티브는 전통적인 지식과 과학, 혁신, 기술을 결합하여 국가, 지역 및 글로벌 시장에 특수 농산물을 통합하기 위한 가치 사슬을 재설계합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다음 네 가지입니다. 

1. 생산적이고 탄력적인 생산 시스템 (Better production)
SAP 생산으로 생산성은 5~15% 증가했으며, 부가 가치는 30~50% 증가했습니다.

2. 식량안보와 영양소 확보 (Better nutrition)
품질, 생산, 다양성이 향상되고 작물 및 식품 폐기물이 감소했습니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진입 및 거래도 가능합니다.

3. 환경과 생물 다양성 보호 (Better environment)
재배를 위한 농약 및 화학약품 사용이 10~30% 감소합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토지 오염, 생물다양성 파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4. 농민의 생계 및 경제 성장을 지원 (Better life)
소작농의 수익이 30~50% 증가하며 다양한 일자리 생성으로 인한 소작농의 삶의 질을 향상합니다. 

왜 중요한 것인가?

우리나라도 위 효과를 인지하고 농촌진흥청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충청남도의 딸기 작목입니다. 2005년만 해도 국내 재배 면적의 80% 이상이 일본 품종인 육보와 장희가 재배되었으나 논산에서 설향을 개발하면서 국내 품종 점유율이 95%로 늘어났습니다. 그 외에도 충남의 토마토, 전북의 파프리카, 경남의 화훼 등이 그 예시입니다. 이처럼 지역별 특화작목을 육성하는 것은 작물의 생산, 가공, 판매뿐만 아니라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위한 지원과 연구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농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농업의 소득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 농촌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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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생산‧유통의 디지털 전환, 가축방역 등 농업구조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축해야 합니다. 지역특화농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지역 경제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다채로운 특화농산물로 국민 먹거리 선택권을 안정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기대효과를 통해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농식품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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