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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IAEA 협력 이유는?

안녕하세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3월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서서히 떨어지며 안정을 되찾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끝나지 않은 러-우 전쟁과 경기둔화로 곡물 공급 위기는 아직 진행 중이며, 곡물 가격 상승세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식량·농업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세계농업은 식량 불안을 피하기 위해 식량 생산량과 자급률을 높여야 합니다. 이번에 세계식량농업기구 FAO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협력을 통해 식량 불안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확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 두 기관의 협력 이유와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지 및 물 관리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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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는 국제원자력기구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와 국제 핵 비확산 감시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이들은 원자력의 농업, 보건, 산업이용 및 핵융합 등 기초과학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협력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25일부터 29일, 오스트리아에서 5일간 기후 스마트 농업을 위한 토지 및 물 관리를 위한 심포지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심포지엄의 목적은 지구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목적 달성을 위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토지 및 물의 중요성?
지난 12월 발간된 “2021 세계 식량·농업을 위한 토지 및 수질 상황” 보고서 (SOLAW 2021)”에 따르면 전 세계의 물과 토지의 환경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점점 심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결정적인 위험 수준을 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50년에는 인구 전체가 식량난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수자원 사용량은 급증하는 추세인 동시에 토양 오염은 악화하고 있으며, 농업생산에 도움이 될 새로운 토지를 구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FAO는 사태를 역전시키는데 지속 가능한 농업기술로 우선 토지와 수질을 개선하고, 지상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농식품 생산 시스템으로 변혁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식량문제 대응을 위한 FAO-IAEA의 협력 
이와 관련하여, 최근 FAO(유엔식량농업기구)와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60년 동안 진행되는 핵기술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핵기술이 농업 생산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토양, 물과 같은 천연자원을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핵기술을 응용해 원 헬스(One Health), 즉 인간-동물-환경의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동연구는 연간 25개의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400개 이상의 국제, 국가 연구기관과 실험실이 참여합니다.

“핵기술 연구에 대한 우리의 노력은 기후 변화에 대한 농업의 탄력성, 대처력을 높이고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귀중한 기여를 했다”는 취동위(Qu Dongyu) FAO 사무총장의 말처럼, 결국 FAO와 IAEA의 시도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핵심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기후 변화에 대한 농업의 대처력을 증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FAO


FAO와 다른 기관의 협력 이유는?

WFP의 2022 전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식량 위기의 원인은 러-우 전쟁, 전염병, 기후위기라고 합니다. 지구촌 인구가 2050년까지 약 97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식량 불안을 해소하고, 농업 생산량과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으며, 2030 SDG2 달성과 세계 식량 불안 해소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낙관적이지 못한 농업 전망?
최근 FAO, WFP, OECD가 발행한 보고서는 연이어 현재 농식품 생산 패턴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SOLAW 2021에서는 지구촌 토양의 33%가 ‘중간-고위 오염’지역으로 지속가능한 생산이 불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SOLAW 2021은 전 세계의 물과 토지의 환경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점점 심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결정적인 위험 수준을 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50년에는 세계인구 전체가 식량난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불과 몇 개월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려했던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가시화되었습니다. 

또 FAO, IFAD, UNICEF, WFP, WHO 가 공동 발간한 SOFI (The State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 in the World, 세계 식량 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는 현재 농업 지원 제도가 저소득 국가 내 식량 가격을 오르게 하여 기아와 식량 불안을 더 심화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22-2031 보고서는 현 상태를 유지하면 SDG2 달성이 어려우며, 인류의 식량 안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후 스마트 농업의 확산
지난해 3월, 농촌진흥청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를 농업에 활용하는 ‘디지털 농업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그중에서 데이터를 천연자원의 유지와 관리에 활용하는 ‘노지 정밀농업 시스템’ 개발 추진 항목이 눈에 띕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지 농업 작물별·생육단계별로 최적의 물을 관리하고 토지의 양분 상태에 따라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현재 진행되는 다양한 기관의 공동연구와 협력은 농업 생산량을 늘리고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식량 안보를 지키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농업분야에 생명공학과 유전공학 연구를 통해 작물 신품종을 개발하고 돌연변이 유전자를 분석해 병충해에 강한 농작물 생산을 도와야 합니다. 농업과 IT를 접목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량을 늘려야 합니다. 스마트팜, 데이터 농업 등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후 스마트농업을 개발하고 확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가능하게 해 줄 농식품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동 협력을 통해 식량 안보를 확보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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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은 현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농업부문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1/5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주로 산림전용, 축산 및 작물 생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이 생산성 손실 없이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소시키면서 장단기적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그린랩스는 탄소농업 관련 개발을 활발히 하며 지속가능한 농식품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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