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보고서 ‘2022 미국 농업인의 목소리’ | 그린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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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보고서 ‘2022 미국 농업인의 목소리’

안녕하세요! 전례 없는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로 국제 곡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농업인들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피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그 내용을 다룬 맥킨지의 보고서 ‘2022 미국 농업인의 목소리 : 불확실성을 통한 혁신(Voice of the US farmer in 2022: Innovating through uncertainty)’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22 미국 농업인의 목소리 : 불확실성을 통한 혁신

이미지 출처 : logowine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 맥킨지)*는 지난 9월 23일 ‘2022 미국 농업인의 목소리 : 불확실성을 통한 혁신(Voice of the US farmer in 2022: Innovating through uncertainty)’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전부터 맥킨지는 금융 이외에도 기술, 부동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해왔는데요. 이번 보고서는 공급망 붕괴, 기후 변화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농부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됐습니다.

*각국 정부와 세계적인 대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글로벌 컨설팅 그룹. 

어떤 방식으로 분석했나?
맥킨지는 2022년 5월 1,300명 이상의 미국 농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는 2년 뒤 자신의 수입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 같은지, 새로운 농자재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의지가 있는지, 현재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지 등의 질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와 시사점

조사 결과, 농부들은 불안정한 수입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소득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시도할 의지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에 관심이 있지만, 비용 문제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1) 불안정한 수입 고민

  • 농부들은 불안정한 수입 문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농부 10명 중 4명은 향후 2년 동안 자신의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농사에 투입되는 비용과 간접 비용의 상승이 그 이유입니다. 설문조사에 답변한 농부 79%가 인풋 비용 가격 상승을 소득에 위협이 될 것 같은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2) 새로운 제품 및 기술 시도 의지

  • 농부들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수용함으로써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극복하려 합니다.

    제품 설문조사에 응답한 농가 중 절반 이상이 새로운 수확량 개선 제품을 사용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600만 평 이상의 대규모 농가 30%는 수확량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면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술 애그테크(Agtech) 기술을 사용하는 농가는 지난 2년간 계속 증가했는데요. 특히 대규모 농장은 절반 이상(55%)이 농장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200만 평 이하 소규모 농장의 애그테크 사용도는 낮았는데요. 새로운 기술 도입이 얼마나 많은 소득을 가져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규모가 큰 농장일수록 애그테크 수용도가 높고, 미래에도 수용하려고 하는 정도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조사대상 중 50% 이상의 농가가 애그테크 업체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받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3) 지속 가능한 농업 전환의 어려움

  • 조사 대상 농가 2곳 중 1곳은 무경운 방식*이나 최소경운 방식을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농부들은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해 알고 있고 관심이 있지만, 무경운 방식 이외의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채택함으로써 얻는 수입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흙을 갈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

설문조사의 시사점
미국 농부들은 격변하는 농업 환경을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새로운 애그테크 기술과 제품을 사용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을 도입하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 문제와 기존 애그테크 서비스의 미흡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농민을 대상으로 하는 애그테크 기업들이 변화하는 요구에 맞는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기존 서비스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맥킨지가 제안하는 애그테크 기업 전략은? 

이미지 출처 : Anna Shvets/pexels

Agtech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은?
맥킨지는 애그테크 기업이 농가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농업 혁신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이 취해야 할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 새로운 지속가능 농업 프로그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Make new sustainability programs accessible and easy.)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 전환과 관련된 프로그램 참여 비용을 지원합니다. 이전보다 쉽게 농가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동시에 농업 방식의 전환이 수익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줍니다. 

  • 새로운 제품 도입을 지원해 혁신가이자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Become the innovator and partner of choice.)
    수확량 개선에 도움을 줄 새로운 제품, 기술 도입 시도를 지원합니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더 쉽게 시도할 수 있게끔 돕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Offer personalized products and services to growers.)
    농가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각 농가를 위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합니다. 농가의 판매 전략이나 시장 데이터, 계절별 상황을 분석해 때에 맞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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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과 기후위기로 전 세계 농산물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 농부들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애그테크 기업은 농민들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그린랩스는 농민의 파트너이자 농업 혁신가입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업의 전 과정에서 농민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농업 위기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농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먹거리 시장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오늘 뉴스에 대한 의견이나 첨언이 있으시면 [email protected] 로 의견을 보내주세요. 오늘 뉴스레터는 2022년 9월 맥킨지 보고서 Voice of the US farmer in 2022를 참고했습니다.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 부탁드릴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