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가 주목하는 이 연맹은? | 그린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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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가 주목하는 이 연맹은?

안녕하세요! 전 세계 정치·경제 대표자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시작됐습니다.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포럼에서 식량 위기는 매년 빠질 수 없는 중요 의제로 선정됩니다.

식량 위기와 관련해 세계경제포럼(WEF)과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은 2019년 식품 혁신을 위한 ‘식품 행동 연맹(Food Action Alliance)’을 출범했는데요. 식품 행동 연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연맹에 함께할 다양한 공공·민간 단체를 찾을 예정입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이 연맹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아보고, 향후 계획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식품 행동 연맹(FAA)이란?

이미지 출처 : Food Action Alliance

식품 행동 연맹(Food Action Alliance) 이란?
식품 행동 연맹(FAA)은 글로벌 식량 시스템 혁신을 위한 국제 연맹으로, UN SDGs(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맞춰 식량 위기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려 합니다.

출범 배경은? 
글로벌 식량 시스템은 규모가 크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식품 가치사슬*’이라는 개념이 있을 정도죠. 때문에 전 세계 식량 시스템 혁신을 위해선 정부, 기업, 국제기구, 시민사회 등 여러 단체의 협력이 필수적인데요. FAA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식량 협력 플랫폼이 되고자 출범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은? 🤨
FAA엔 스위스 연방농업청, 카길, 펩시, 바이엘, FAO(유엔식량농업기구), WWF(세계자연기금) 등 35개 이상의 공공·민간 대형 파트너가 있습니다. 아울러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4개 허브에서 19개의 식품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프로젝트와 대형 파트너들을 기반으로, FAA는 UN 식량 시스템 정상회의와 같은 세계적인 회의에서 식량 시스템 개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식량 시스템 혁신을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가속화할 안정적인 플랫폼인 것이죠.

*식품 가치사슬: 식량 생산, 무역, 식품 가공/유통/소매/서비스, 소비, 안정성 등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과정을 일컫는 말

어떤 활동을 하나?

이미지 출처 : thaivolunteer

1️⃣ 국가 단위 정책 지원
베트남 지속 가능 농업 파트너십 사례 식품행동연맹은 국가 단위의 정책 개선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와 기타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촉진해 과학 기반 농업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또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국가 지속가능성 교육과정 마련에 도움을 주었는데요. 해당 교육은 30만 건 이상 진행됐고, 5만 명 이상의 농부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채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pexels

2️⃣ 글로벌 이니셔티브 민간 참여 지원
남아프리카 가금류 이니셔티브 사례 남아프리카 가금류 이니셔티브는 남부 아프리카 12개국의 가금류 무역을 활성화하려는 이니셔티브인데요. 남아프리카 가금류는 품질과 가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어 경쟁력이 낮았습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금류 가공 시 변형 문제를 개선하고 가격 문제를 극복해야 했는데, 민간과 지역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FAA는 2020년 다보스포럼에서 이 이니셔티브에 민간 파트너들의 참여를 성사시켰고,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pexels

3️⃣ 농업 관계자 지원
인도 E-마켓플레이스 사례 FAA는 식품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으로 지역 단위 e-마켓플레이스*를 만들었는데요. 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소비자와 소매 업체, 지역 농부들을 연결해 각자의 수요에 맞는 식품을 구매·판매하도록 도왔습니다. 아울러 농부들이 사용하는 농자재나 장비 임대료 지불을 편리하게 해주고, 디지털 농업 기술 자문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e-마켓플레이스 : 구매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거래 시 발생하는 수익을 최대화하는 온라인 시장

FAA의 향후 계획

이미지 출처 : World Economic Forum

📅2030년 목표는?
FAA는 정부, 시민 사회, 국제 기구가 SDGs(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고 식품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식량 협력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 이상의 자금을 투자받아 100개 이상의 식품 혁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성공한 탄자니아 유제품 프로젝트를 또다른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하고자 하는데요.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해 우간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지로 규모를 확장하고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저렴한 유제품을 시장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FAA의 전략
2030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FAA는 1️⃣국제 회의에 참가해 각 프로젝트와 식품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국제 사회에 식품 시스템 혁신 방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 또 2️⃣국가 간 식량 시스템 개선 사례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되어 FAA의 프로젝트와 각 정부를 연결하고, 지도자들이 기존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전략을 수립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프로젝트에 하나 이상의 투자자를 연결,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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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 속 협력’으로 기후 변화와 에너지,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FAA와 같은 글로벌 협력 플랫폼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죠.

그린랩스도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는데요. 다보스포럼 공식 일정인 ‘식량 문제 해결 세션’에서 농식품 수급 예측, 자원 사용 최적화, 농식품 시스템 표준화 등 지속 가능한 식품 공급망 구축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린랩스는 전 세계 모든 농민을 담는 글로벌 농업 플랫폼으로 식품 시스템 혁신을 선도할 것입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에 대한 의견이나 첨언이 있으시면 [email protected] 로 의견을 보내주세요. 오늘 뉴스레터는 Food Action Alliance의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 부탁드릴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