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가 지속 가능한 농업을? | 그린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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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안녕하세요! 전 세계 기업들은 지속 가능 경영(ESG)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와 감자칩으로 유명한 글로벌 식품 기업 펩시코(Pepsico)도 그중 하나인데요.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펩시코의 지속가능 경영 이니셔티브, 펩시코 포지티브(pep+)와 농업 관련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펩시코 포지티브(pep+)란?

출처 : Pepsico

펩시코는 작년 지속가능 발전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 ‘펩시코 포지티브(pep+)’를 발표했습니다. 

펩시코 포지티브?🧐
펩시코 포지티브는 ‘더 나은 식량 시스템이 지구와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A better food system means better outcomes for the earth, and all of us)’는 기조 하에 발표된 펩시코의 지속 가능 경영 전략입니다.

펩시코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넷제로(Net Zero) 목표를 선언했는데요. 이를 달성하기 위해①재생 농업을 확대하는 포지티브 농업(Positive Agriculture), ②공급망 개선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포지티브 밸류체인(Positive Value Chain), ③소비자를 위해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는 포지티브 선택(Positive Choices) 세 가지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업 관련 내용은? 

출처 : Math/pexels

포지티브 농업(Positive Agriculture)
펩시코 포지티브의 한 축을 담당하는 포지티브 농업은 재생 농업*에 초점을 맞춘 전략인데요. ①지속 가능한 농업 프로그램(Sustainable Farming Program, SFP)과 ②화학제품 지양의 방법으로 나뉩니다.

(*재생 농업: 무경운, 스마트 농업 기술 등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농업 생산성을 증대하는 농업 형태)

1. 지속 가능한 농업 프로그램(Sustainable Farming Program, SFP)
펩시코는 지난 10년 동안 지속 가능한 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는데요. 프로그램의 핵심 키워드는 데이터 구축과 교육입니다.

데이터 구축 펩시코는 농업·환경 관련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지속 가능한 농업 프로그램 운영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데요. 올해 3월에는 세계야생생물기금(WWF)과 재생 농업 시스템 개선을 위한 데이터 구축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또 지난 몇년 동안 영국의 농부들과 애그테크 기술을 활용해 날씨, 토양 유형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감자 생산량을 예측했습니다. 이밖에도 위치기반시스템이나 위성 기술같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육 펩시코는 전 세계 4만명 이상 농부들에게 작물 보호 기술, 비료, 해충 관리, 노동 관련 지식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00개 이상의 농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채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펩시코 팀은 지역 농부들과 협력해 각 지역에 맞는 적합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2. 화학제품 지양
화학제품 사용 최소화 펩시코는 폐감자 껍질을 벗겨 만든 저탄소 비료를 사용해 감자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수확된 감자는 영국 펩시의 감자칩 워커스(Walkers)로 만들어지는데요. 이 방식은 탄소 배출량을 70%나 줄였습니다. 이외에도 펩시코는 농업 폐기물을 비료로 전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글로벌 살충제 위원회를 설립해 화학 물질이 농업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펩시의 2030년 농업 목표

출처 : The Western Producer

펩시코의 PAO(Positive Agriculture Outcomes) 펀드는 전 세계 기업이 주도하는 농업 관련 프로젝트에 작년과 올해 총 740만 달러(약 100억)가 넘는 자금을 지원했는데요. 2030년 농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펩시코의 2030 농업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재생 농업 확대
펩시코는 2030년까지 재생 농업을 채택하는 농경지의 범위를 700만 에이커(3만㎢)까지 확장해 3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입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 프로그램(SFP)를 기반으로 60개국의 농부들이 재생 농업을 채택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2. 농업인 생계 지원
펩시코는 25만 농업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를 지원할 것입니다. 소작농과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여성과 소수 인종이 지원 대상입니다.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미주개발은행(IDB), 미국 농업교육진흥회(FFA)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3. 지속 가능한 소싱: 직접 소싱 원재료 종류 확대
펩시코는 원재료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감자, 통옥수수, 귀리, 오렌지와 같은 작물을 직접 소싱(조달)해왔는데요. 2030년까지 식물성 기름과 쌀, 보리 등의 곡물 원재료도 직접 소싱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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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식량위기 대응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이 농업과 식품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기업들이 재생 농업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켈로그의 경우 주요 원재료 소싱 지역의 농부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채택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먹거리는 생산 방식, 즉 농업의 혁신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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